[여성신문] 페미니즘당 창당 준비 박차 "누구와 있어도 안전하다고 느끼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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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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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을 핵심 의제로 내세운 페미니즘당이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28일 서울플라자에서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창당발기인대회가 열렸다. 공동대표로 이가현, 이소윤, 정다혜씨가 선출됐다.


페미니즘당 창당모임의 창당발기인 대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20년 창당준비위원회를 등록했으나 정당법 △제3조(정당은 수도에 소재하는 중앙당과 특별시·광역시·도에 각각 소재하는 시·도당으로 구성한다.) △제17조(정당은 5개 이상의 시·도당을 가져야 한다.) △제18조(시·도당은 1천인 이상의 당원을 가져야 한다)을 이유로 창당을 거절당했다.


이에 페미니즘당 창당모임은 지난 26일 현행 정당법에 대한 헌법 소원을 청구했다.


페미니즘당 창당모임은 "이번 라운드테이블과 창당발기인대회를 통해 페미니즘당 창당모임이 실질적인 정당 기능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페미니즘 정당으로서의 행보와 정당법 개정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당발기인대회에 앞서 '페미니즘으로 국가비전 그리기 라운드테이블'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페미니스트로서 각자 가지고 있는 관심, 욕망, 고민, 분노를 공유하고 페미니즘적인 국가비전에 필요한 요소들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성폭력을 엄중하게 처벌하는 나라', '성별·신념과 관계 없이 누구와 있어도 불안하지 않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나라', '다양한 정치인, 다양한 정당과 정치세력으로 다양한 주권을 보장하는 나라' 등을 국가비전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