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폐지 기로에 선 ‘버터나이프크루’… “성평등 조성 위한 정책 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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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성평등 조성 역할 저버린 여성가족부 규탄”
버터나이프 크루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는 버터나이프 크루 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버터나이프 크루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는 버터나이프 크루 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 성평등을 위한 다양한 사람들의 소규모 모임을 당장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버터나이프크루 4기는 지난 6월 30일 출범했으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SNS을 통해 남녀갈등을 증폭시키고 특정 이념에 편향적으로 세금을 지원한다고 지적한 직후 7월 5일 여성가족부는 돌연 사업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
대책위는 “현재 여성가족부는 남성 참여자가 적었기 때문에, 운영사에서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성평등 이슈는 세금이 쓰이기에 우선순위가 낮아 폐지돼도 괜찮은 사업임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자신의 인건비도 측정하지 못하는 이 사업을 통해 기여하며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했던 그 일이 과연 우선순위가 낮은 일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일상에는 더 많은 버터나이프 크루가 필요하다. 더 많은 성평등을 이야기할 사람들과 정책이 필요하다”며 “여성가족부는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 크루를 정상화하고, 정부는 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대 발언에 나선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이가현 활동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평등할 수 있도록 만들어온 변화를 단 한 통의 전화로 중단시킬 수 있는 법은 없다”며 “여성가족부는 성평등을 후퇴시키고 성평등을 말하는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사회의 백래시로부터 맞서야 할 책임이 있는 기관이다. 아무리 현 정부가 여성가족부 폐지 기조로 들어섰다고 하더라도 한 기관의 장이 자신의 책임을 망각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안티페미니즘 기조로 갈수록 한국은 더 나빠질 것이다. 위험과 불안이 약자에게로 집중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게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5년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여성가족부는 지금 당장 버터나이프크루 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클레임 김성훈 기자 shkim@newscla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