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와 페미니스트 리더> 페미위키 라운드테이블(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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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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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저녁 페미위키가 주최하고 이가현 공동대표가 진행하는 '공동체와 페미니스트 리더십' 라운드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페미니스트 리더십이 뭔지 궁금해서 오셨다는 분, 페미니즘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이 왜 '대표'를 하기 싫어할까 고민했다는 분, 친구따라 오셨다는 분이 함께 했습니다. 모임은 스우파에서 모니카같은 리더랑 일하고 싶은지, 허니제이같은 리더랑 일하고 싶은지 자신의 선호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뒤에는 페미니스트 리더에게 요구되는 것이 뭔지, 페미니스트 리더십을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런 리더라면 무슨 일이든 함께할 수 있다'는 질문에 공통적으로 나왔던 조건들을 함께 볼까요? (여러분도 생각해 보세요) 1. 잘못이나 실수를 했을 때 반성하고 사과하고 이후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리더 2. 실수를 혼내기보다 발전의 기회로 바꿔주는 리더 3. 인권감수성이 있어서 차별하지 않는 리더 4. 심적으로 단단해서 의지가 될 수 있는 리더 한 참여자는 리더가 팀원들의 마음에 지지가 된다면 일도 내가 하고 돈도 내가 벌어올 수 있다는 명언을 남기셨다죠? 페미니스트 리더십이 잘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것에는 이런 것들이 나왔습니다. 1. 대표와 팀원 사이에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하는 팀원 2. 퍼실리테이터 역할에 대한 정당한 업무평가와 보상 3. 업무관계 외 고충을 나눌 수 있는 동료관계 특히 팀워크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팀원들의 관계와 컨디션에 신경쓰는 퍼실리테이터(또는 조직가)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에 모두가 크게 공감했는데요. 사실 우리 사회에서 그런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하는 사람은 '일 안 하고 논다'거나 '알아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며 업무를 저평가하는 일이 너무 잦았습니다. 그러나 퍼실역할은 대부분의 조직에 필수적으로 필요하고, 페미니스트 리더십이 잘 유지되는 데에도 필요하다는 데에 결론이 닿았습니다. 그 외에도 대표의 자기방어훈련이라든지, 착하게만 길러져 분노를 정확한 방향으로 표출하기 어려운 여성들의 수동공격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페미니스트 리더십 캠프의 몽상을 나누었답니다. 끝나고는 참가자들과 간단한 뒤풀이도 함께했습니다. 앞으로도 페미위키의 다양한 사업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